(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시는 김승수 시장이 '전국 책 읽는 도시협의회'를 이끌어갈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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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전국 27개 기초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 협의회 창립총회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회장, 허성곤 김해시장·허석 순천시장·구본영 천안시장이 공동 부회장에 뽑혔다.
협의회는 회원 도시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독서진흥 시책의 효과를 높이고 책 읽는 공동체와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책 읽는 도시 상호 간의 정보 교류·교육·사업 ▲독서진흥 관련 기관·단체와 공동 협력 사업 ▲독서진흥과 책 생태계 지평 확대를 위한 정책 사업 등을 추진한다.
전주시는 작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책의 도시'로 지정받았고 같은 해 9월 전국 규모의 책 박람회인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올해부터는 매년 자체적으로 '전주 독서대전'을 개최하는 한편 멀리 떨어진 도서관에 있는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반납이 가능하도록 '시립도서관-공립 작은도서관 간 상호대차서비스'를 해 주목받아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서울·경기의 경판본과 함께 조선 시대 출판문화를 이끌었던 완판본의 도시이자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도시, 인구대비 도서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서관 도시, 대한민국 지방정부 최초로 인문주간을 선포한 인문학 도시"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많은 시민이 인생을 바꿀 한 권의 책을 만나 삶과 영혼을 윤택하게 가꿀 수 있도록 다른 도시들과 연대해 도시 곳곳에서 책 읽는 소리가 들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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