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다룬 '국가부도의 날' 개봉 첫날 1위

입력 2018-11-29 07:56  

외환위기 다룬 '국가부도의 날' 개봉 첫날 1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1997년 외환위기를 소재로 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개봉 첫날 '보헤미안 랩소디'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가부도의 날'은 개봉 당일인 28일 관객 29만6천892명을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1월 마지막 수요일인 28일은 영화관람료 할인 혜택을 받는 '문화의 날'이어서 평일보다 많은 관객이 몰렸다.
김혜수·유아인·조우진·허준호 등이 주연한 이 영화는 외환위기 일주일 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2위로 밀렸다. 그러나 29일 오전 7시 현재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1위(39.5%)를 지키며 역전을 노린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역전에 성공할 경우 '네 번째 역전 1위'가 된다.
이 영화는 같은 날 개봉한 '완벽한 타인'에 밀려 2위로 출발했으나 개봉 14일째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후에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성난황소' 등 신작에 1위를 내줬다가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누적 관객 수는 511만5천225명으로 이날 중 역대 음악영화 흥행 2위인 '미녀와 야수'(2017년·513만명)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가부도의 날과 함께 전날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후드'는 5만8천601명을 동원하며 4위로 박스오피스를 출발했다. 로빈 후드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감각적인 활 액션을 선보인다.
마동석 주연 '성난황소'는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전날 500만 관객을 돌파한 '완벽한 타인'은 3만5천849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500만4천836명을 기록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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