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적) 발언 영향으로 29일 장중 2,1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4포인트(0.86%) 오른 2,126.36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5.73포인트(1.22%) 오른 2,133.95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2,136.74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23일 장중 고점인 2,148.80 이후 한달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12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천22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 영향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2.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30%), 나스닥 지수(2.95%)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현 금리 수준은 중립금리의 "바로 밑(just below)"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타협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 등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부추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과 미국 증시 상승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도 이 이슈로 낙폭이 컸던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005930](0.81%)와 SK하이닉스[000660](0.97%)를 비롯해 셀트리온[068270](3.60%), POSCO[005490](2.49%), SK(2.17%), NAVER[035420](1.55%)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도 증권(2.77%), 철강·금속(2.23%), 서비스(1.70%), 의약품(1.61%), 비금속광물(1.61%), 운수창고(1.25%), 건설(0.99%) 등 대부분이 강세이고 전기가스(-0.96%) 정도만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64포인트(0.81%) 오른 705.7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9.57p(1.37%) 오른 709.69로 개장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5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억원과 13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63%), 신라젠[215600](1.24%), CJ ENM(2.97%), 에이치엘비[028300](0.94%), 메디톡스[086900](2.62%), 셀트리온제약[068760]약(2.60%) 등 대부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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