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현대문학사는 29일 제64회 '현대문학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소설 부문에는 박민정의 '모르그 디오라마', 시 부문에는 안미옥의 '지정석' 외 6편, 평론 부문에는 서희원의 '노인을 위한 문학은 아직 젊다'가 각각 수상자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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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정 작가는 "'모르그 디오라마'는 압도적이다. (…) 주인공이자 화자인 '나'가 중학교 때 경험했던 '사건'을 겹쳐놓으면서 폭력으로 와해되는 여성 주체의 모습을 진지하고 집요하게 부조해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미옥 시인은 "안미옥의 시에는 우선 '체온'이 강하게 느껴졌다. (…) 자신의 삶을 오래 매만진, 그리고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오래 바라보고 삭힌 마음이 간단하고 명징한 이미지로 제시된 점은 '안미옥스럽다'고 할 만했다"는 평을 들었다.
서희원 평론가는 "우리 사회의 당면 문제로 떠올랐지만 성질상 문학에서 등한히 된 편인 늙음의 문제를 자상하고 가독성 있는 필치로 추적하고 있다. 도전적인 관점보다는 섬세한 눈으로 늙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어 됨됨이가 무던하다고 생각돼 이 글을 뽑기로 하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2019년 3월 말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각 부문 1천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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