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상식 감독은 29일 부산에서 열리는 레바논과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경기를 앞두고 리바운드 싸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이날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레바논은 높이와 파워가 좋은 중국·뉴질랜드와 대등하게 리바운드 싸움을 한 팀"이라며 "우리가 리바운드에서 상대와 대등하게 나간다면 준비한 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우리나라는 현재 6승 2패로, 뉴질랜드와 레바논에 이어 E조 3위에 올라 있다.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조 3위 이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레바논전과 내달 2일 조 4위 요르단과의 2연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할 마지막 홈경기다.
김 감독은 "처음 소집했을 때 임동섭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 12명 모두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희종, 박찬희, 이정현이 운동 분위기를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는 편"이라며 "후배들도 이런 점을 잘 알고 따라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최선을 다해 농구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하고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양희종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다음 라운드에 쉽게 갈 수 있도록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양희종은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라면서도 "나라와 개인적인 명예가 걸려있는 만큼 뛰는 동안엔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나온다는 생각으로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