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군산의 군장대학교 졸업생들이 극단을 창단해 에밀 졸라의 대표작을 무대에 올린다.
극단 '시간'은 12월 1∼2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 달빛극장에서 '테레즈 라캥(제작·기획 이진숙, 연출 서민희)'을 상연한다.
테레즈 라캥은 프랑스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에게 명성을 안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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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퐁네프 파사주를 배경으로 불륜과 살인이란 금기를 다뤄 1867년 출간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졸라가 "해부학자가 시체에 대해 행하는 것과 같이 분석적인 작업을 살아있는 두 육체에 대해 행한 것"이라고 서문에서 밝혔듯이 인간의 열정과 탐욕·질투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테레즈 라캥은 '목로주점', '나나', '제르미날' 등 에밀 졸라의 대표작 중 하나이며 자연주의 소설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극단 '시간'은 군장대 뮤지컬방송연기 계열 졸업생들이 지난 8월 창단했다.
단원 7명은 현장 예술인 그룹을 지향하면서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금조 대표는 "창단 작품으로 가벼운 로맨스를 택해 쉽게 가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제대로 해보자는 뜻을 모아 문제작 '테레즈 라캥'을 선택했다"며 "지난 3개월간 휴일 없이, 거의 매일 자정까지 무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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