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미국 항공모함 함재기의 훈련장소로 가고시마(鹿兒島)현의 무인도인 마게시마(馬毛島)를 매수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은 2011년 마게시마를 미국 항모 함재기의 '육상 이착륙 훈련' 후보지로 하기로 합의했지만, 그동안 일본 정부와 섬 소유자 간의 가격 협상이 원활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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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게시마는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에서 약 12㎞ 떨어진 8㎢ 규모의 섬으로 도쿄의 개발회사가 소유한 무인도다.
2016년 무인도와 관련한 협상이 본격화됐지만, 개발회사 측은 한때 200억엔(약 1천987억원)을 요구했고 방위성은 50억엔(496억원)을 주장, 협상이 평행선을 달렸다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신문은 지난해 10월 개발회사 측이 유연한 자세를 보여 협의가 진전됨에 따라 정부와 개발회사 측과의 협상이 이르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의 무인도 매수 가격을 110억~140억엔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미국 항모 함재기의 육상 이착륙 훈련은 소음 문제로 1991년부터 도쿄도(東京都)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의 이오토(硫黃島) 등지에서 실시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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