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연구소 "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 1.7%"

입력 2018-11-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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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연구소 "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 1.7%"
전국 성장세 못 미쳐도 3년간 지속한 0%대 성장률 벗어나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내년 동남권 경제성장률이 3년간 지속한 0%대 성장률에서 벗어나 1.7%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29일 발표한 2019년 동남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그 이유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제조업의 완만한 회복세를 들었다.
무엇보다 장기 불황을 겪는 조선업 생산이 6년 만에 반등하면서 플러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10월 국내 조선업은 전 세계 물량의 42%를 수주하며 글로벌 수주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교역량 증가와 LNG선 발주 확대에 IMO 환경규제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올해 극심한 부진에 빠진 자동차와 철강도 미약하지만, 내년에는 회복세를 보이고 기계와 석유화학 업종은 성장 폭은 둔화하겠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도 제조업 경기 개선과 정부의 소득기반 강화정책에 따른 민간 소비회복에 힘입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수출은 미국 시장의 부진이 완화하고 중국 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도 자동차 업계 신차 출시 효과, 친환경차 판매호조 및 정부 지원 강화 등으로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연구소 측 예상이다.
백충기 연구위원은 "동남권 경제성장률은 올해 저점을 기록한 이후 내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 폭이 여전히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해 경제 전반에서 온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오랜 불황을 겪은 조선산업 등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다소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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