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 146곳 참여…"통일 도시 서울 만들자"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시민사회·노동·종교·문화예술단체 등 146개 단체가 모여 서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기원하는 환영위원회를 결성했다.
'서울남북정상회담 환영 서울시민 환영위원회'는 29일 서울시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서울시민이 만나는 현장은 적대관계를 완전히 끝내는 역사가 될 것"이라며 "촛불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서울시민이 다시 한번 평화의 촛불, 통일의 촛불을 높이 치켜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견 참석자들은 '남북정상회담 이제는 서울이다'라고 적힌 어깨띠를 둘러메고 '서울을 단일기의 물결로!'라고 쓰인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서울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역사상 최초로 북측 최고지도자가 남한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70여년 분단과 적대를 넘어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삼렬 독립유공자유족회 대표는 "서울남북정상회담은 평화의 꽃을 심는, 우리 민족의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반대 세력도 있지만, 그들마저 포용해 온 시민이 다 함께 민족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환영위원회에 이름을 올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서울본부 등은 앞서 25일 서울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환영단을 만들어 시민을 상대로 환영 엽서를 쓰고, 한반도기가 그려진 옷·깃발 등을 판매하는 캠페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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