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의 맥을 톺아보다'…전북언론사 발간

입력 2018-11-29 14:00  

'지역 언론의 맥을 톺아보다'…전북언론사 발간
전·현직 전북일보 기자들 집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언론의 역사를 집대성한 '전북언론사'가 발간됐다.
전북일보 전 기자인 최동성 전북대 초빙교수와 전오열 전북일보 편집1부장은 최근 3년간 공들인 '전북언론사'를 펴냈다.
317쪽 분량의 이 책은 동학 농민혁명기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전북 언론이 변화·발전해온 과정을 통사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모두 10장으로 구성됐고, 전근대적인 언론매체를 포함한 동학 농민혁명기, 개화기, 일제강점기, 미군정기, 각 공화국시대를 최근까지 연대순으로 엮었다.
각 장에서는 한국 언론을 거시적으로 살펴보고 전북 언론을 미시적 관점에서 바라본 통합적 분석체계를 갖췄다.
저자들은 "지역과 소속사를 포함해 언론사를 집필한다는 것은 망설여지는 일이었다"며 "하지만 전북에 면면히 내려오는 언론 정신을 체계화·기록하고 자료를 집대성하는 일은 시대적 소명이라는 언론인으로서의 절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했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언론인 강제 해직과 언론 정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선장 생존 오보, 부안 방폐장 편향적 보도, 경제원리가 작동하지 않는 신문시장, 중앙 집중형 수직 네트워크 형태의 지역방송 등 전북 언론의 '아픈 손가락'도 냉철하게 톺아봤다.
신군부의 강압으로 강제 해직된 전북 언론인 32명도 언론사별로 소개했다.
저자들은 최근 급변하는 언론 환경 등으로 인해 전북 언론의 위상과 역사적 중요성이 점차 퇴색되고 있다는 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저자들은 "전북 언론이 발전·진화하는 미래를 위해 '봐야 하는 대로'가 아닌 '보이는 대로' 보고, 반응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며 "이 책이 언론계 변화와 개혁을 논의하는 토대가 되고 관계기관에서 진일보한 지역 언론 정책을 수립하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동성 전북대 초빙교수는 전북일보 정치·경제·사회부장과 편집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하고 정년퇴직한 뒤 후학 양성에 매진 중이다.
전오열 전북일보 편집1부장은 전북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연구방법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sollens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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