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면 인구 3년 만에 4배로…진천군 2021년 인구 10만명 달성·2025년 시 승격 목표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혁신도시가 들어선 진천군 덕산면 인구가 29일 2만명을 돌파했다.
충북 혁신도시는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에 걸쳐 조성됐다.
2015년 5천명대에 머물던 덕산면 인구는 혁신도시 조성이 끝난 뒤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급속히 늘기 시작, 이날 주민등록 기준 2만명을 넘어서며 3년 만에 4배로 늘었다.
덕산면 전입 인구 가운데 외지 유입 비율이 77%를 차지한 반면 진천의 다른 읍·면에서 옮겨온 비율은 23%에 그쳤다.
외지 인구 유입이 늘면서 진천군 전체 상주인구도 2015년에 비해 1만5천명이 증가한 8만4천명에 달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급속한 증가세에 속한다.
덕산면은 인구 2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읍 승격 요건을 갖췄다. 진천군은 내년 상반기 덕산읍 승격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진천군은 혁신도시와 산업단지로 인구가 꾸준히 유입돼 2021년께 덕산읍 인구가 3만명에 달하고, 진천 전체 인구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25년 지역 최대 숙원인 시 승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진천군의 분석이다.
진천군은 외지 인구의 지속적인 유인을 위해 정주 여건 개선에 주력하고 스마트 도시개발과 첨단복합산업단지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꾸준한 인구 증가는 전략산업 육성과 계획적인 도시기반 조성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며 "혁신도시가 진천시 승격을 견인하는 성장거점이 되도록 공동주택 공급, 사회간접자본 확충, 정주 여건 조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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