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의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 GIB(그룹&글로벌 IB)를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기존 신한은행의 홍콩현지법인(신한아주유한공사)을 청산해 신한은행 홍콩 지점의 IB센터로 이관하고, 신한금융투자 홍콩현지법인의 IB 부문과 합쳐 이번에 독립적인 IB 센터를 만들었다.
홍콩 자본시장 부문을 총괄 지휘할 홍콩 GIB 본부장으로는 그룹 내 IB 전문가이자 은행 홍콩지점장을 거쳤던 신유식 본부장을 선임했다.
홍콩 GIB는 앞으로 핵심사업인 대출 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대체투자와 상품 비즈니스 확대에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홍콩 GIB의 총자산은 7억6천만달러(8천573억 상당)이며, 9월 현재 누적 당기순이익은 1천470만달러(166억원 상당)를 기록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 금융부문(UNEP FI) 글로벌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홍콩 GIB 출범식에 참석해 그룹의 글로벌 자본시장 역량 강화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 회장은 출범식에서 "홍콩 GIB 출범은 그룹 GIB 사업 부문의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출범은 단순히 홍콩 비즈니스의 성장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자본시장의 글로벌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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