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청정 해남 절임배추로 김장하세요."
수도권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청정 해남의 절임배추가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해남배추는 70∼90일 충분히 키워내 쉽게 물러지지 않고,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풍부한 영양으로 타 지역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김장문화가 소규모로 바뀌고 간략해짐에 따라 최근에는 편리한 절임배추 시장으로 소비자들의 주문이 몰리고 있다.
해남 절임배추는 결구가 잘된 해남 배추만을 사용해 국산 천일염과 깨끗한 물로 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진다.
3∼4차례에 걸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배달되므로 바로 김치를 담을 수 있다.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경우 11월 초부터 절임배추 판매를 시작한 이후 21일까지 2만3천여 박스(20kg 기준)의 주문이 완료됐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하루 평균 주문이 150여건에 이를 정도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해남 최대 절임시설인 화원농협 이맑은 김치 가공공장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주문이 밀려들어 11월 한 달간 12만∼13만 박스(10kg 기준)가 예약돼 있다고 한다.
지난해 5천200여t을 판매했는데 올해는 조금 상회 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해남군 내 절임배추 판매액은 530여억원이다.
절임배추생산자협의회 등 개별농가를 비롯해 화원김치가공공장, 중소절임업체 등 1천여 개소에서 3만4천여t을 생산했다.
군 관계자는 29일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고품질 해남배추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절임배추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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