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원 규모 내년 본예산 본회의 상정…12월 6일 의결 확정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의회에서 논란이 됐던 청년 생애 첫 국민연금 지원예산이 상임위 안대로 전액 삭감된 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7조3천억원 규모의 전남도 내년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전체 예산은 올해 본예산(6조7천508억원억원) 대비 6천100억원이 늘었다.
절차상 본회의 의결이 남았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예산안은 그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결위에서는 사업별로 55건 78억2천만원이 삭감되고, 41건 54억7천만원이 증액됐다.
김영록 전남지사 공약사업인 청년 첫 생애 국민연금 지원 사업예산 2억250만원은 상임위의 삭감안대로 모두 깎인 채 예결위를 통과했다.
청년 국민연금 지원예산은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일부라도 반영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결국 한 푼도 반영되지 못했다.
예결위는 청년 국민연금 지원예산을 삭감한 대신 청년 희망 디딤돌 통장 개설 운영사업 예산을 18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했다.
전남 수묵 비엔날레 전시관 건립 용역비 1억원은 상임위 안대로 남도 문예 전시컨벤션 건립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그대로 의결됐다.
광주전남연구원 운영경비 출연금은 1억원이 깎인 27억원만 반영됐으며, 시군현안사업 지원예산도 22억원을 삭감해 44억원만 통과됐다.
친환경 광역 장사시설 건립 타당성 용역비(3천만원), 녹색성장 5개년 계획수립 용역비(5천만원), 초등학교 미세먼지 간이 측정시스템 구축비(1억원)도 삭감됐다.
지역아동센터 급식 도우미 지원예산(3억6천만원), 지방 어항 보수보강 및 재해 예방(5억원), 섬 갯벌 올림픽 축제 지원(2억원), 농산물 가격 및 수급 안정 지원(10억원), 긴급 방역비(5억원) 등은 늘었다.
전남도의회는 예결위 심의를 거친 내년도 본예산을 오는 12월 6일 본회의를 열어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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