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전자 편집 아기 논란' 학자 연구 중지 "마지노선 넘었다"

입력 2018-11-29 20:26  

中 '유전자 편집 아기 논란' 학자 연구 중지 "마지노선 넘었다"
과기부 부부장 "과학계 도덕·윤리 마지노선 넘어…수용 불가" 맹비난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 편집' 아기를 태어나게 했다고 해 논란의 중심에 선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의 연구 활동을 중지시켰다.
쉬난핑(徐南平) 과학기술부 부부장(차관)은 29일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과학기술부는 이미 해당 기관에 관련자(허젠쿠이)의 과학 연구 활동을 임시로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특히 쉬 부부장은 허젠쿠이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그에게 엄중한 처벌이 가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쉬 부부장은 "생식을 목적으로 한 인류 배아 유전자 편집은 우리나라에서 명백히 금지되어 있다"며 "이번 사건은 관련 법규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과학계의 도덕·윤리 마지노선을 공공연히 깨 버린 놀라운 일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학기술부가 진행하는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기초로 삼아 유관 부분이 법에 따라 조사,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젠쿠이는 지난 26일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변형한 '유전자 편집' 아기 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중국 안팎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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