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알레나 부상 속 4연패 탈출…현대건설 10연패

입력 2018-11-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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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알레나 부상 속 4연패 탈출…현대건설 10연패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의 부상 이탈 악재 속에서도 현대건설을 꺾고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해 개막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KGC인삼공사는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2)으로 완파했다.
악재를 딛고 따낸 귀중한 승리였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2세트 초반 블로킹 점프 후 착지하다가 다치면서 위기에 빠졌다.
알레나는 고통을 호소하다가 들것에 실려 나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한송이, 채선아, 최은지 등 국내 선수들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
한송이는 블로킹 2개 등 11득점을 올려 해결사 역할을 했다.
채선아는 10득점, 최은지는 9득점으로 활약했다. 한수지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6득점으로 거들었다.
현대건설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는 24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9.34%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세트는 21-21까지는 결과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현대건설 마야의 서브 범실 이후 알레나가 백어택을 때리면서 KGC인삼공사가 점수를 벌렸다.
알레나는 서브에이스로 세트포인트를 따낸 뒤 백어택으로 1세트를 끝냈다.
KGC인삼공사는 기세를 몰아 4세트에도 4-1로 앞서 나갔다. 그런데 알레나 부상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현대건설에게는 기회였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친 KGC인삼공사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채선아의 7득점으로 힘을 냈다. 한수지와 한송이도 3득점씩 올리면서 2세트 승리를 합작했다.
3세트에도 KGC인삼공사가 리드를 유지했지만, 18-18에서 현대건설 이다영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현대건설은 마야의 연속 공격 범실로 흔들렸다.
한송이가 마야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면서 KGC인삼공사는 다시 21-20으로 앞섰다.
이어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KGC인삼공사는 다시 승기를 잡았고,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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