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한국의 1.8배…아일랜드, 루마니아만 한국보다 낮아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의 지난해 평균 국민부담률(Tax to GDP ratio)은 40.2%로 한국의 1.5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부담률이란 국민이 한 해 동안 낸 국세·지방세와 함께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과 같은 사회보장기여금을 합한 뒤 이를 그해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한국의 작년 국민부담률은 26.9%였다.
29일 EU 공식 통계 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작년 EU의 평균 국민부담률은 40.2%로, 지난 2016년(39.9%)에 비해 0.3% 포인트 올랐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작년 국민부담률은 41.4%로 EU 평균보다 높았다. 지난 2016년 유로존의 국민부담률은 41.2%였다.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국민부담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프랑스로 48.4%였고 벨기에(47.3%), 덴마크(46.5%), 스웨덴(44.9%), 핀란드(43.4%), 오스트리아·이탈리아(각 42.4%), 그리스(41.8%)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에 국민부담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아일랜드(23.5%)였고 루마니아(25.8%), 불가리아(29.5%), 리투아니아(29.8%), 라트비아(3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EU에서 아일랜드와 루마니아 두 나라만이 한국보다 국민부담률이 낮았고, 가장 높은 프랑스의 경우 국민부담률이 한국의 1.8배에 달했다.
2016년과 2017년을 비교할 때 EU 회원국 가운데 15개국에서는 국민부담률이 늘어났고, 13개국에서는 줄었다.
국민부담률이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키프로스(32.9→34.0%)였고, 가장 많이 줄어든 나라는 헝가리(39.3→38.4%)였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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