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협회장 "북미 협상교착 타개 위해 상세 로드맵 마련해야"

입력 2018-11-30 09:18  

美외교협회장 "북미 협상교착 타개 위해 상세 로드맵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리처드 하스 미국외교협회(CFR) 회장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협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양측이 협상의 최종목적을 실천하기 위한 상세 조치들을 담은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하스 회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한미연구소(ICAS·Institute for Corean-American Studies)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북미 양측이 동의한 최종목적에 도달하기 전에 중간 목적을 세우고 제재, 외교, 경제적 보상을 적절히 섞은 단계적인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스승'으로 불리는 하스 회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려는 의사가 없기 때문에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먼저 해야 대북제재를 완화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의 최종목적이 비핵화, 재래식무기 제한, 경제 정상화라고 동의하면 이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들을 남북한, 미국 등이 합의하고 또 이 조치들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상세한 내용에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소개했다.
하스 회장은 북한이 주장하는 핵 시설을 포기하면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방식의 '행동 대 행동' 원칙은 북한이 다른 곳에서 핵 개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진 미국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핵, 장거리 미사일, 사이버 능력까지 갖춘 국가로 떠올랐다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국·일본 등 주변국들이 이에 맞서 핵을 개발하는 핵 전파문제가 전 세계차원으로 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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