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전날 옥중 순국' 유상근 선생 12월의 독립운동가

입력 2018-11-30 09:28  

'광복 전날 옥중 순국' 유상근 선생 12월의 독립운동가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가보훈처는 광복을 하루 앞두고 옥중 순국한 한인애국단원 유상근 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통천에서 태어난 선생은 한학을 공부하다 통천공립보통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집안 사정으로 북간도 연길현으로 이주한 이후 19세가 되던 해 이모부 이종익이 있는 하얼빈으로 갔다.
하얼빈에서 생활하던 선생은 1930년께 상하이에 갔다가 김구 선생을 만나 그의 도움으로 영국인이 운영하는 버스회사의 검표원으로 취직했지만, 궁핍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홍콩과 광둥을 오가며 인삼장사를 했다.
일본군 고위 관계자를 처단할 계획을 세운 김구 선생의 부름으로 1932년 상하이로 돌아온 선생은 그해 2월 24일 한인애국단에 가입했고, 4월 27일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공원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폭탄을 들고 다롄으로 갔다.
선생은 의거를 위해 미리 가 있던 최홍식을 다롄에서 만났고, 이성원·성발 형제의 협조를 받아 거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거사 이틀 전인 5월 24일 최홍식이 상하이로 보낸 전보가 추적당해 일제 경찰에 체포됐다.
선생은 다롄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광복을 하루 앞둔 1945년 8월 14일 뤼순감옥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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