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신은수 "실제론 밝은 막내이자 재밌는 친구"

입력 2018-11-30 13:07  

'배드파파' 신은수 "실제론 밝은 막내이자 재밌는 친구"
김지운·이와이 지 '러브콜' 받은 신예… "꾸밈없는 모습이 장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넘기고 나니 갑작스러운 근무력증 진단에, 아빠와의 작별까지….
MBC TV 월화극 '배드파파' 속 지철(장혁 분)의 딸 영선을 연기하며 다양한 감정을 소화한 배우 신은수(16)는 "연기하면서 스스로도 영선이가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30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신은수는 극 중 영선처럼 교복 차림으로 나타났지만, 영선이 후반부 눈물이 마를 날 없던 것과 달리 웃음이 끊이지 않는 발랄한 소녀 그 자체였다.


그는 "마지막에 아빠 지철이 죽고 엄마 선주(손여은)와 함께 있는 장면을 찍는데 한 번 감정이 올라오니까 가라앉지를 않아서 힘들었다"면서도 "예능 '신서유기'를 보면서 감정을 달랬다"고 '꺄르르' 웃었다. 실제로는 집에서 밝은 막내, 학교에서는 친구들을 웃겨주려 노력하는 분위기 메이커란다.
"언니가 둘이에요. 애교가 매우 많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무래도 막내인 제가 가족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역할을 하죠. 엄마한테도 제일 잘 다가가고요. 영선이는 엄마한테 못된 말도 많이 했는데…. 그거 보면서 '나중에 내 딸이 영선이 같지 않아야 하는데' 했다니까요? (웃음) 학교에서는 개그 욕심 많은 친구죠. 학교 가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배드파파' 때는 많이 빠져서 저도 친구들도 아쉬워했어요."
그렇게 밝은 은수가 작품 속에서 눈물을 달고 살았으니 어머니가 걱정하실 법도 했다. 신은수는 "엄마가 전화로 '너 왜 자꾸 우냐'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셨다. 그래서 제가 '영선이가 많이 힘든가봐'라고 했다"며 "엄마는 걱정하면서도 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은 '배드파파' 포스터다.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말했다.
부모와 자식 관계로 호흡을 맞춘 장혁, 손여은에 대해서는 "정말 편한 사이가 됐다"며 "장혁 선배님은 제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셨고 드라마의 빠른 호흡을 따라갈 수 있게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여은 언니는 어린 동생을 보듯 귀여워해주셨다"고 친분을 자랑했다.


영선 역을 통해 남다른 춤 실력을 뽐낸 데 대해서는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실을 십분 활용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2~3개월 정도 춤과 발레를 따로따로 배웠어요. 그리고 안양예고에 다니니까 뮤지컬과 무용을 배우기도 했고요. 원래 이 분야에 관심이 있기도 해서 비교적 수월하게 익혔던 것 같아요."


신은수는 올해 만 열여섯이지만 국내 김지운·엄태화와 일본의 이와이 지 등 유명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아 이미 영화 '가려진 시간'(2016), '장옥의 편지', '인랑'(2018)에 출연하는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한다. 필모그래피로 보면 10대 여배우를 대표하는 반열에 오른 셈이다.
"감독님들께서 꾸미지 않은 모습과 눈빛이 좋다고 해주세요. '장옥의 편지'에서 만난 배두나 선배님은 '지금 연기 색깔이 너무 좋으니 굳이 배우지 않고 색을 키워나가면 좋을 것 같다'고도 해주셨고요. 정말 감동했죠. 한 캐릭터를 위해 몇 개월의 시간을 쏟고 감정을 표현하는 게 점점 재밌어요."
이렇듯 진지하다가도 '하고 싶은 것'을 묻는 말에는 영락없는 소녀다.
"상큼한 로코도 나중에 하고 싶은데 일단 공포극요. 저 무서운 거 좋아하거든요. 귀신도 하나도 안 무서워해요∼ (웃음)"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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