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역 장애인 기업 절반이 연 매출액 5천만원 미만의 영세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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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도내 장애인 기업 19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 2일 이같이 밝혔다.
도는 장애인 기업 일반 현황, 종사자 수, 대표자 현황, 재무현황, 수출유무, 장애인기업 우대정책 인식, 경기전망 등을 조사했다.
기업의 형태는 개인사업자가 140곳(73.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종은 도·소매업이 60곳(31.6%)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 35곳(18,4%), 제조업 32곳(16.8%)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재무현황을 보면 2017년 매출액의 경우 5천만원 미만이 70곳(53.2%), 5천만∼1억원 미만이 31곳(16.3%)으로 영세기업이 많았다.
자금조달 방법은 자기자본이 140곳(56.9%), 금융기관 대출이 68곳(27.6%), 정부정책자금 활용이 31곳(12.6%) 순이었다. 이율우대정책을 활용하는 기업은 28곳(14.7%)에 불과했다.
고용인원은 총 근로자 608명 중 장애인 근로자는 38.9% 수준인 237명이며, 1인기업도 108곳(56.8%)으로 높게 조사됐다.
대표자는 남자가 154곳(81.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장애등급은 경증이 102곳(53.7%), 중증이 88곳(46.3%)으로 집계됐다.
허법률 제주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실태조사를 토대로 앞으로 장애인 기업 성장단계와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을 발굴해 경쟁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며 "조사결과서는 홈페이지 게시 및 유관기관·단체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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