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테크 정영화 대표 "잊고 지내던 돈 의미 있게 쓰고 싶어"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과학장비·산업용 로봇제조회사인 대호테크 정영화 대표가 30일 경남 창원시에 어려운 이웃 김장비용으로 3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창원시장 접견실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정 대표는 3천만원을 기탁한 사연을 밝혔다.
그는 "17년 전 어려운 사정에 있던 지인을 도운 적이 있는데 얼마 전 돈을 돌려받았다"며 "잊고 지내던 돈을 돌려받아 연말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고 말했다.
도움을 받았던 지인은 최근 정 대표를 찾아와 "17년 치 이자는 못 주겠지만 원금은 돌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3천만원을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시는 어려운 이웃 150가구에 김장비용으로 20만원씩을 전달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2014년 가입하고, 지난해에는 소년소녀가정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기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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