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50대 기부 비율 높아…후원 형태는 '모금단체 후원' 가장 많아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민 열 명 중 여덟 명은 최근 1년 사이 기부를 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복지개발원이 2일 발표한 복지인포그래픽스를 보면 2017년 부산 사회지표 기준으로 지난 1년간 후원이나 기부 경험이 있는 부산시민은 20.4%에 그쳤다.
기부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79.6% 시민을 대상으로 기부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6.5%가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 20.6%, '기부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 14.6%, '요청받은 적이 없어서' 5.3%, '기부방법을 몰라서' 2.7%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기부 경험 여부를 살펴보면 40대가 28.8%로 가장 많았고, 50대 27.6%, 30대 24.4%로 뒤를 이었다.
1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1.8%와 13.9%만 기부 경험이 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기부 경험이 낮았다.
가구 소득별 기부 경험을 보면 조사대상 가운데 최고 소득인 월 7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43.1%가 기부 경험이 있다고 답해 기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월 100만원 미만 가구는 7.1%, 100만원에서 200만원 미만 가구는 12.9% 등으로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기부 경험 비율도 함께 떨어졌다.
후원 형태는 '모금단체 후원'이 51.9%로 가장 많았고, '종교기관 후원' 26.7%, '대상자 직접 후원' 15.5%, '직장(기업) 후원' 12.2%, '언론기관 후원' 6.7%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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