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내달 6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주요 IT 기업의 대표들과 '라운드테이블' 간담회를 백악관에서 연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각)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간 주요 실리콘밸리 일부 기업들과 불편한 관계에 있었는데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해석했다.
혁신 기술과 미래의 일자리 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는 주요 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석이 예상되는 주요 CEO는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오라클의 사프라 카츠,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등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토론 주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에는 인공지능(AI), 5G 무선통신, 양자(퀀텀) 컴퓨팅 등이 망라돼 있다.
구글의 피차이는 간담회에 하루 앞선 내달 5일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문회에선 구글의 개인정보 운영 방침, 구글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 구글의 '중국판 검색엔진' 개발 프로젝트 등 현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구글을 비롯한 몇몇 인터넷 기업들에 대해 "구글 등이 보수파의 입장을 억압하고 좋은 뉴스와 정보를 숨겨왔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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