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항공자위대, 내달 인도 공군과 첫 공동훈련…"中견제 포석"

日항공자위대, 내달 인도 공군과 첫 공동훈련…"中견제 포석"
미·인도 공군 공동훈련에도 참가…美는 잇따라 '항행의 자유' 작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 항공자위대와 인도 공군이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인도 아그라 공군기지를 거점으로 공동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항공자위대가 30일 밝혔다.
일본 항공자위대와 인도 공군의 공동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항공자위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양국 및 양국 공군(일본은 항공자위대) 간의 이해 증진 및 신뢰 관계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인도·태평양 지역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훈련에는 양국 수송기가 참가한다. 양국 항공기는 편대비행을 하거나, 인도 공군의 수송기에 자위대원이 탑승하는 방식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는 그동안 인도 육·해군과 각각 공동훈련을 한 적이 있다.
항공자위대는 또 다음 달 3일부터 10일까지 인도에서 열리는 미국과 인도 공군의 공동훈련에 옵서버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태평양함대는 지난 26일 중국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의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군도) 주변을 통과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했다고 NHK가 이날 전했다.
이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방송은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 28일에도 이지스 구축함 등 2척을 대만해협을 통과시키는 등 항행의 자유 작전에 나선 바 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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