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4천976억원 증자…자기자본 3조원대로(종합)

하나금투 4천976억원 증자…자기자본 3조원대로(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임은진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약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3조원대로 늘린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종속회사 하나금융투자가 30일 이사회를 열어 운영자금 4천976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930만주가 주당 5만3천500원에 새로 발행된다.
앞서 하나금융지주[086790]는 하나금투의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930만주를 4천976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하나금투는 지난 3월 7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데 이어 올해 두번째로 증자에 나서는 것이다.
이번 증자로 하나금투의 자기자본은 기존 2조7천억원에서 3조2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기업신용공여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를 할 수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갖추게 됐으며 초대형 투자은행(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에도 한발 더 가까워졌다.
하나금투는 "초대형 IB로의 성장과 그룹 내 비은행 부문 강화 필요성을 고려해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추가증자 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신규사업에 진출, 영업경쟁력을 강화해 초대형 IB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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