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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 2월 '리처드 3세'로 10년 만에 연극무대에 복귀한 배우 황정민이 내년에도 연극 '오이디푸스'로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황정민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진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로 변신한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연기파 배우 배해선이 오이디푸스 어머니 이오카스테 역을 맡았고, 배우 남명렬이 진실을 알고자 하는 오이디푸스를 양치기에게 안내하는 코린토스 사자 역에 캐스팅됐다.
또 '노트르담 드 파리', '안나 카레니나', '주홍글씨' 등에서 내면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랑받는 배우 최수형이 이오카스테 남동생이자 오이디푸스 삼촌인 크레온으로 분한다.
제11회 차범석희곡상을 받은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이 콤비를 이뤘으며,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김영빈 조명디자이너, 김상훈 무대감독 등이 제작에 참여한다.
내년 1월 29일부터 2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며, 티켓 가격은 3만3천∼8만8천원이다. ☎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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