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잡월드가 자회사 추가 채용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키로 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운수노조와 한국잡월드는 고용노동부가 배석한 가운데 장시간 교섭 끝에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잡월드는 공공운수노조 잡월드 분회 조합원 140여 명을 잡월드 자회사인 '파트너즈'의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한다.
또 노사 대표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2020년까지 고용과 처우개선과 관련한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공운수노조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공개채용 응시를 끝까지 주장하며 집단해고로 내몰던 사측의 시도를 저지하고 향후 직접고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운수노조와 잡월드는 지난 29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16시간가량 격론을 벌인 끝에 이번 합의에 도달했다.
잡월드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동부 산하 기관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방식을 두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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