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내년 중반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밤 11시에서 다음 날 아침 7시 사이에 보트를 타고 운하를 여행하며 도심을 둘러보는 게 금지된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암스테르담 시 당국은 또 보트 운항에 대한 새로운 허가 시스템을 도입해 12인 이상 탑승하는 보트를 운항하는 개인 선장이나 회사는 허가증 없이 운항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30일 네덜란드 일간지 헷파룰(Het Parool)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의 샤론 데이크스마 부시장은 시 당국의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면서 이런 조치들이 도심 운하 지역에서 보트 운행으로 발생하는 시민들의 불만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 당국은 12인 이상 탑승 보트 운항 허가증을 550개 이내로 제한하고 불법적인 보트 운영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데이크시마 부시장은 "새로운 정책이 선박 운항의 증가를 제한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시 당국에 따르면 운하 내 보트 운항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지난 2015년에 비해 작년에 30% 증가했으며 이것이 도심지역 운하의 심야 보트 운행 금지를 결정한 주된 근거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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