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만명 전국민중대회…서울역 7천명 태극기집회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12월 첫 주말인 1일 서울 곳곳에서 대형 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시내 교통이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민중공동행동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2018 전국민중대회'를 연다.
이 집회는 2015년 11월 박근혜 정부 당시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 이어 3년 만에 열리는 민중대회다. 집회에는 약 1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민주노점상전국연합·전국철거민연합 등 50여개 시민단체가 지난 5월 결성한 민중공동행동은 3년 전 당시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던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의 후신이다.
민중공동행동은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공약을 지키지 않고 개혁에 역주행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의사당대로 양방향 전 차로에서 집회를 열고 국회 주변을 에워싸는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도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서울역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숭례문, 광화문광장을 거쳐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 집회의 참석 인원도 약 7천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여성 인권 관련 단체 '미투시민행동' 2천여명이 오후 5시부터 7시30분까지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종로까지 행진을 예고했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촉구하는 '미세먼지대책을촉구합니다'(미대촉)가 정오 광화문에서, 성소수자단체, 반미 성향 대학생 단체 등도 광화문, 세종로 등에서 집회·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집회·행진이 이뤄지는 구간에서는 상황에 따라 노선버스와 일반 차량이 통제될 수 있다. 의사당대로·국회대로·종로·세종대로·을지로·율곡로 등 서울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할 때는 정체 구간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회·행진 시간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02-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스마트폰 앱 '서울교통상황'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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