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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스코틀랜드 교도소 내에서 재소자들의 흡연이 금지된다. 다만 전자담배는 허용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수감서비스(Scottish Prison Service·SPS)는 교도소 내에 금연 정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SPS는 지난주 일반담배 판매를 중단했다.
대신 재소자들이 전자담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세트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SPS가 교도소 내 일반담배 흡연을 금지한 것은 간접흡연 폐해 때문이다.
지난해 6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교도소 내 일부 감방의 간접흡연은 2006년 스코틀랜드 바에서 흡연이 금지되기 이전 수준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소 내 직원들 역시 흡연자와 함께 사는 수준의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스코틀랜드 교도소 수감자의 72%가 흡연자이며, 이들은 그동안 감방 등에서 흡연이 허용돼 왔다.
이미 잉글랜드의 많은 교도소는 금연 조치를 도입했다.
SPS는 많은 재소자들이 금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담배 연기 없는 스코틀랜드 감옥을 만들면 재소자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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