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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올해 3분기(7∼9월, 인도 회계 기준으로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7.1%를 기록했다.
인도 일간 민트 등은 인도 통계부 자료를 인용해 30일(현지시간) 이 같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통계치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 8.2%보다 낮으며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4%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1분기(7.7%) 포함, 올해 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농업 부문 성장률이 3.8%로 전년 같은 기간의 5.3%보다 크게 낮아졌다.
로이터 통신은 개인 소비 둔화와 농업 성장률 감소가 7∼9월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제조업 성장률이 7.4%를 기록했으며, 건설 부문은 7.8%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취업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인력 규모를 고려하면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8%대는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전문가 아슈토시 다타르는 AFP통신에 "인도는 몇 년간 8%대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률이 그 수치 아래로 떨어지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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