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3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함정 나포사건으로 러시아와 갈등을 빚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연대의 표시로 5억 유로(6천500억 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EU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속해서 정치적·재정적 지원을 해왔다"면서 우크라이나와 그 국민이 러시아로부터 새로운 침략에 직면해 있어 연대감을 보이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유럽에서는 이와 같은 침략적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U는 지난 2014년 이후 4년간 모두 33억 유로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다면서 이는 비(非) EU 회원국에 대한 가장 큰 규모의 지원이라고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은 전했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가 EU와의 협정에 서명을 거부한 친(親)러시아 성향의 대통령을 추방하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속해 있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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