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이 멕시코 국경 지역에 배치한 현역 군인들의 파견 연장을 검토 중이라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배치 병력은 기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미 행정부는 멕시코 접경에 배치된 현역 군인들의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파견 기간을 45일 연장할 계획이라고 관리들이 밝혔다고 AP는 보도했다.
앞서 미 행정부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불법 입국을 막고자 현역 군인을 대거 파견했다.
국토안보부는 국경 안보 강화를 위해 파견된 군인들의 배치 기간을 내년 1월 말까지 연장해달라고 최근 국방부에 요청했다. 파견 임무 만료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국방부는 파견 연장 요청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배치 병력 규모는 5천600∼6천명 수준에서 4천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방부는 텍사스주와 애리조나주, 캘리포니아주에 주둔한 일부 부대를 귀가시키고 다른 부대로 대체할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어떤 부대가 철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또 법무부와 국무부, 내무부에 공문을 보내 다른 연방기관에서 법 집행 인력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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