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일본적십자사가 북한 시신 29구의 송환 문제를 북한 적십자사와 협의 중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적십자사는 자국 내 해안가에서 표류 중 발견된 북한 어부로 추정되는 시신 29구를 송환하기 위해 북한적십자사의 대리 격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시신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몇 구의 시신이 북한 국적자로 확인돼 북한으로 인도될지는 유동적이라고 RFA는 덧붙였다.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도 지난달 27일 "일본적십자사가 시신을 돌려보내겠다고 (북측에) 통문을 보냈다"며 "15∼20개 정도를 받겠다고 북한적십자사로부터 답장이 왔다고 한다"고 RFA에 전했다.
일본은 그동안 조업 중 난파돼 표류하다 자국 해안가로 떠내려온 북한 목선과 함께 시신이 발견되면 검시 등을 거쳐 화장한 뒤 유골 형태로 북한에 인도됐다.
하지만 오랜 기간 표류한 시신의 경우 부패하거나 훼손된 사례가 많아 정확한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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