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분쟁 담판 회동이 2시간 30분 만에 종료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라시오 두아우 파크 하야트 호텔에서 업무 만찬을 하고 무역분쟁을 포함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회담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47분부터 시작됐으며,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애초 예정된 시간보다는 30분 정도 늘어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후 기자회견 없이 차량 편으로 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에서 "시 주석과 멋진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는 결국 어느 시점에 중국과 미국에 훌륭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우정을 거론하며 "회담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우리 사이의 협력만이 평화와 번영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이 지난 7월 '관세 폭탄'으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접점을 찾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9월까지 2천500억 달러(약 280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1천100억 달러(123조 원) 제품에 관세를 매겼다.
회담에는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참모가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劉鶴) 부총리,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 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鐘山) 상무부장,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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