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보복' 수도권 조폭 12명 검찰 송치…달아난 10여명 추적

입력 2018-12-02 09:45   수정 2018-12-02 11:44

'원정 보복' 수도권 조폭 12명 검찰 송치…달아난 10여명 추적
조폭 조직 간 갈등 발단된 폭행사건 가해 광주 조폭들도 입건…경찰 "엄정 수사"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경찰이 보복을 위해 광주에 집결해 다른 조직원을 감금, 폭행한 수도권 조직폭력배 12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달아난 10여명 검거에 나섰다.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술집 폭행사건 가해자인 광주 조폭들도 입건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광주지방경찰청 조직폭력배 특별수사 테스크포스(T/F)는 지난달 24일 광주 북구에 있는 모 숙박업소 앞에서 집단 충돌 직전에 검거한 수도권 지역 조직폭력배 등 12명을 오는 3일 검찰에 송치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범죄단체 구성·활동, 특수 폭행, 특수 폭행 혐의로 김모(23)씨 등 11명은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수사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보낼 예정이다.
경찰은 달아난 수도권 조폭 10여명의 신원을 파악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이번 조폭 간 다툼의 발단이 된 술집 폭행사건의 가해자인 광주 조폭들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다만 술집 폭행 사건에 연루된 인천 조폭 일부가 도주해, 이들이 검거된 이후에야 사건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경찰은 "사건의 발단이 된 술집 폭행사건에 연루된 광주 조폭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폭들의 행위가 대규모 집단폭력 사태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사회 불안을 유발한 점을 감안, 내년 1월까지 추진 중인 특별형사 활동 기간에 조폭들의 위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지난달 23일 광주에 있는 조폭 가족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인천지역 조폭이 함께 술을 마시던 광주 조폭에게 폭행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인천 조폭은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조폭들에게 연락했고, 하루 뒤인 24일 보복을 위해 수도권 조폭 30~40명이 광주에 집결했다.
수도권 조폭은 광주 조폭 1명을 붙잡아 폭행 가해자를 데려 오라며 폭행하고 협박했다.
조폭들의 동태를 눈치챈 경찰이 검거 작전을 펼쳐 이들 가운데 1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광주지방경찰청·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광주 북부경찰서 등으로 전담팀(T/F)을 구성해 도주한 나머지 조폭 검거에 나섰다.
pch8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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