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개막 후 최다 타이 11연패…도공 박정아는 3천 득점(종합)

입력 2018-12-02 17:38  

현대건설, 개막 후 최다 타이 11연패…도공 박정아는 3천 득점(종합)
아가메즈·나경복·황경민 조화…우리카드, 3연승 신바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대건설이 V리그 여자부 개막 후 최다 타이인 11연패를 당했다.
현대건설은 2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0-3(20-25 18-25 18-25)으로 완패했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10월 23일 GS칼텍스와의 첫 경기부터 11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현대건설은 2007-2008시즌 개막 후 내리 11연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이는 V리그 여자부 통산 '개막 후 최다 연패 기록'이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자신들이 만든 불명예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연패를 탈출하려는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현대건설 진영은 어수선했다. 수비 때 동료끼리 겹쳐 공을 걷어 올리지 못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반복됐다.
현대건설은 3세트만 치르고도 범실 21개를 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하게 싸웠다.
그러나 13-13에서 센터 양효진이 공격 중에 네트 터치를 범했고, 상대 외국인 공격수 파토우 듀크(등록명 파튜)에게 퀵 오픈을 얻어맞았다.
도로공사가 17-15로 앞선 상황에서 박정아의 오픈 공격은 성공했고, 현대건설 외국인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오픈 공격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
19-15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파튜를 활용해 세트를 끝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 15-17에서 황민경과 김연견이 겹쳐 공을 놓쳤다. 허무하게 점수를 내준 현대건설은 이후 도로공사 베테랑 센터 정대영에게 속공과 이동 공격을 연거푸 얻어맞고 백기를 들었다.
3세트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도로공사는 3-2에서 파튜의 퀵 오픈과 오픈 공격, 상대 세터 이다영의 범실, 정대영의 오픈 공격으로 내리 4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도로공사는 박정아(16점)와 파튜(15점), 정대영(13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특히 박정아는 1세트 6-8에서 퀵 오픈을 성공하며 V리그 여자부 역대 5번째로 개인 통산 3천 득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배구연맹은 황연주(5천369점), 양효진(4천789점), 정대영(4천576점), 한송이(4천539점)에 이어 3천 득점을 돌파한 박정아(3천15점)에게 상금 200만을 안겼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외국인 주포와 토종 공격수가 조화를 이룬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1(25-22 25-23 16-25 25-21)로 누르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22(7승 6패)를 쌓은 4위 우리카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OK저축은행(승점 24, 8승 4패)을 2점 차로 추격했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은 외국인 공격수 리버만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부진하면 토종 나경복과 황경민을 활용했다. 아가메즈는 24점, 나경복은 20점을 올렸고 황경민도 8점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 28점)와 박철우(19점) 쌍포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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