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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베를린과 쾰른에서 1일(현지시간)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위는 환경단체 주도로 진행됐고, 두 도시에서 총 3만6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시위대는 독일에서 석탄을 활용한 화력을 태양광 에너지 및 풍력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를린의 시위대는 석탄의 퇴출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독일 정부는 올해 석탄 퇴출과 관련한 계획을 발표하려 했으나, 내년으로 연기한 상황이다.
쾰른의 시위대는 도시 인근 함바흐 숲의 개발 중단을 요구했다.
함바흐 숲에서는 석탄광산을 확장하기 위한 벌목작업에 반대해 환경운동가들이 6년째 나무 위에 집을 짓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번 시위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2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를 앞두고 열렸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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