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 네타냐후 총리 또 '기소의견' 송치

입력 2018-12-02 22:55  

이스라엘 경찰, 네타냐후 총리 또 '기소의견' 송치
통신업체 사건 관련해 뇌물수수·사기 혐의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경찰은 2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통신업체 비리 의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014년 11월부터 작년 2월까지 통신장관을 겸임할 때 대형 통신업체 베제크의 대주주이자 뉴스 웹사이트 '왈라'의 소유자인 샤울 엘로비치를 상대로 자신에게 우호적인 기사를 써달라고 부탁하고 베제크의 사업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뇌물수수, 사기, 배임 등의 죄를 적용할 수 있다며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과 엘로비치 부부에 대해서도 기소의견을 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경찰이 음모를 꾸몄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 2월에도 네타냐후 총리의 비리 의혹 사건 2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수년간 할리우드 유명 영화제작자 아논 밀천과 호주 사업가 제임스 패커 등으로부터 불법으로 샴페인, 보석 등을 선물 받은 혐의를 받았다.
또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 발행인 아르논 모제스와 막후 거래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게재해주는 대가로 경쟁지의 발행 부수를 줄이려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이 세 번째 기소의견을 내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휴전을 비판하고 사임하면서 네타냐후 연립정부는 위기를 맞았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국방장관 겸직을 선언하고 연정 참여 정당들의 조기 총선 요구를 일축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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