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이달부터 지하 푸드마켓에서 종이에 인쇄한 '종이 가격표' 대신 '전자가격표'를 본격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는 종이 대신 디지털 장치를 활용해 가격을 표시하는 방식이다.
중앙 서버에서 상품 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매장 내 전자가격표에 자동 반영된다.
지금까지는 상품 가격이 바뀔 때마다 매장에서 종이에 가격표를 출력해 수작업으로 교체해왔다.
매주 평균 3천여개의 종이 가격표를 교체하는데 평균 22시간 이상 걸렸지만, 전자가격표 도입으로 비효율을 개선하고 업무시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용지, 코팅지 등 종이 가격표에 사용되는 소모품 소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월 전자가격표를 시범 도입한 이마트 죽전점의 경우 가격표 교체와 관련한 단순 반복업무가 기존대비 10분의 1 이하로 줄면서 업무량도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본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자가격표를 점포별로 확대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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