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고교생 꾀어 원룸 감금한 채 성매매 알선 채팅 강요

입력 2018-12-03 08:34   수정 2018-12-03 10:47

가출 고교생 꾀어 원룸 감금한 채 성매매 알선 채팅 강요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가출한 고교생에게 숙식을 제공하겠다고 꾀어 감금하고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알선 채팅을 강요한 2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공갈, 공동감금 등 혐의로 A(22), B(2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B씨는 10월 10일께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가출 고교생 C(17)군에게 숙식을 제공해주겠다고 속여 부산 한 원룸으로 유인한 뒤 3일간 감금하면서 휴대전화를 빼앗고 채팅 앱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당시 C군이 감금당한 원룸에는 A, B씨 외에도 A씨 친구인 20대 초반 여성 3명도 있었다.
A, B씨는 C군에게 이 여성들과 성매매할 남성을 알선하도록 강요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C군은 감금된 지 3일 만에 A씨 심부름을 하러 원룸 밖으로 나갔다가 그대로 달아나 시민 도움으로 아버지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C군 부모로부터 연락을 받고 수사에 나서 A씨를 붙잡고 그사이 다른 사건으로 구치소에 구속된 B씨에게 범행을 자백받았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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