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포천·철원 1천165㎢ 대상…2020년 4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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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지질 자원의 보고인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가 2020년 4월 결정된다.
경기도는 강원도와 함께 지난달 30일 유네스코 본부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신청서를 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는 내년 3∼4월 회원국의 검토와 평가위원의 서면 평가, 7∼8월 평가위원의 현장평가 등의 절차를 밟은 뒤 2020년 4월 최종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고고학적, 역사·문화적, 생태학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지정하는 구역이다.
세계유산·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현재 40개 국가 140곳의 세계지질공원이 있으며, 우리나라는 제주도·청송·무등산 등 3곳이 선정돼 있다.
한탄강 일대는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2015년 12월 환경부가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을 아우르는 1천164.74㎢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한탄강 일대는 고생대부터 신생대에 이르기까지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 등 다양한 암석이 있고 용암과 침식작용에 의한 주상절리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30∼50m 높이의 U자형 협곡이 형성돼 지질학적 가치가 크고 용암지대와 주상절리 협곡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아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자연·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한탄강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유네스코 최종 인증까지 강원도와 힘을 합쳐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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