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에너지, 2천억원 규모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권 인수

입력 2018-12-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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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에너지, 2천억원 규모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권 인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림에너지가 스페인 에너지 회사인 그리너지로부터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1억8천만달러(약 2천억원) 규모다.
대림에너지는 약 5천만 달러(약 570억원)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비용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가 사들인 사업권은 총 10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칠레 북부 6곳과 중부 6곳에 9MW 이하급 태양광 발전소 12개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2개 사업지를 시작으로 차례로 착공하며 내년 3월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2020년 3월에는 12개 사업 모두 준공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상업운전 이후 25년간 이들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따른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어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와 유지, 관리는 칠레 현지 업체가 맡는다.
대림에너지 김상우 사장은 "칠레는 태양광 발전 경쟁력이 석탄발전 경쟁력을 능가할 정도로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번 사업은 대림에너지의 첫 해외 태양광 투자사업으로 칠레 시장 투자를 계기로 중남미 시장의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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