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브로드웨이 뮤지컬 '물랑루즈'에 100만달러 투자

입력 2018-12-03 10:48  

CJ ENM, 브로드웨이 뮤지컬 '물랑루즈'에 100만달러 투자
세번째 글로벌 제작 참여…최신 히트 팝 재해석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CJ ENM은 내년 6월 미국 브로드웨이 개막이 확정된 '물랑루즈'에 약 100만달러(한화 약 11억2천만원)를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CJ ENM이 대규모 글로벌 제작에 참여하기는 '킹키부츠'와 '보디가드'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다.
CJ ENM은 "100만달러 투자로 일찌감치 제작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며 "세계 시장을 배경으로 뮤지컬 제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로써 CJ ENM은 '물랑루즈'의 한국 단독 공연권을 선점할 뿐 아니라 미국 투어, 영국 런던, 호주, 캐나다 등 주요 프로덕션 공연 시 공동제작 권리도 보유하게 됐다.
관객으로서는 브로드웨이 최신작을 빠르게 한국에서도 감상한다는 이점이 있다.
'물랑루즈'는 동명 영화(2001)를 원작으로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가수와 젊은 시인의 사랑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20세기 파리의 화려한 패션과 강렬한 춤, 1970~80년대 팝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음악들로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뮤지컬 '물랑루즈'는 기존 영화 히트곡에 마돈나부터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의 유명 팝 음악을 대거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7월 10일 미국 보스턴에서 트라이아웃으로 첫선을 보였으며 내년 6월 28일 브로드웨이 '앨 허슈펠드 극장(Al Hirschfeld Theatre)'에서 개막이 예정됐다.
CJ ENM은 "세계적 흥행영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 1890년대 파리의 화려한 비주얼과 히트 팝 음악이 감각적으로 재해석된다는 점이 장기 흥행 콘텐츠로 성장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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