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어업관리단 나포 어선의 30%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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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를 잡는 그물코 크기를 줄인 '촘촘한 그물'로 조기 어장이 형성된 서해 어족자원을
싹쓸이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과 목포해경은 지난 2일 망목(網目) 규정을 위반한 중국어선 4척을 나포했다고 3일 밝혔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전날 오후 1시 36분께 우리 배타적경제수역인 신안군 흑산도 서쪽 약 100km 해상에서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선적 99t 유망어선 1척을 나포했다.
목포해경도 전날 오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95.4km 해상에서 중국선적 146t 유자망어선 A호, B호(98t), C호(99t) 등 3척을 망목규정 위반 혐의로 붙잡았다.
한국·중국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에 따라 대한민국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허가를 받아 조업하는 유자망 중국어선은 그물코 크기가 50mm보다 작은 어망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들 어선은 이 규정보다 촘촘한 42mm, 44mm 그물을 사용해 조기 등 어획물을 닥치는 대로 포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이후 서해남부와 제주서방 해역에서 서해어업관리단이 나포한 중국 유망어선의 망목 위반행위는 26척이다.
전체 나포건수(77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최근 망목 위반이 증가하고 있다.
서해어업관리단 김옥식 단장은 "최근 망목 위반행위 등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유망어선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조업 동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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