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홍보영상 '좀비 크로싱'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긴장감이 감도는 어둑한 숲속. 숨 가쁘게 도망치던 생존자가 폐가로 숨어들지만, 깜박 잠이 든 사이 다시 나타난 좀비 습격을 받고 사투를 벌인다.
살아 있는 시체 좀비를 소재로 삼아 한반도에서 무르익어가는 평화와 화해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홍보영상이 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외문화홍보원은 3일 다국어포털사이트 코리아넷(www.korea.net)의 유튜브(www.youtube.com/user/GatewayToKorea),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Clickers)을 통해 홍보영상 '좀비 크로싱(The Zombie Crossing)'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당신만의 도보다리를 걸어라(Walk your own Footbridge)'라는 부제가 달렸다.
4일은 본편, 5일은 패러디편을 순차로 공개할 예정이다.
1분 50여초 분량 예고편은 영화 같은 영상에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몰입도를 높인다.
지난 4월 열린 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화제가 된 '도보다리 산책'을 요즘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공포영화 소재인 좀비를 통해 패러디했으며, '마음을 열고 함께 걸으면, 평화(화해)의 도보다리를 만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해문홍 관계자는 "전 세계 누리꾼들이 도보다리가 전하는 평화와 화해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한반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며 "일상에서도 각자의 '도보다리'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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