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3천700t 취급 군산에 화학방재센터 설치하자"

입력 2018-12-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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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3천700t 취급 군산에 화학방재센터 설치하자"
군산시의회 '센터 설치' 건의문 채택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빈번한 전북 군산에 신속한 대응과 예방점검을 위한 화학방재센터를 설치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OCI 군산공장에서만도 지난달 21일 사염화규소 10ℓ가량이 누출된 것을 포함해 2015년부터 6건의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군산시의회는 3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정길수 의원이 제안한 군산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화학방재센터) 설치 건의문을 채택했다.
정 의원은 건의문에서 "2015년 6월에 이어 지난 11월 21일 사염화규소가 누출돼 시민 불안감이 확산한다"며 "신속한 화학사고 대응과 전문화한 예방점검을 위해 군산에 화학방재센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군산의 화학물질 사업장은 122곳으로, 도내 화학물질의 60%인 3천700여t를 취급한다"며 "반면 전문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화학사고 대처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30분 이내에 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해야 효과적인 초기대응이 가능하며, 신속한 주민 통보시스템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 기업 경쟁력 제고, 신속한 화학재난 대응을 위해 화학방재센터를 신속히 설치해달라"고 건의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환경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소방방재청, 전북도에 송부했다.
군산지역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도 최근 화학사고를 계기로 화학방재센터 설치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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