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소식통 "시진핑 2기 거시정책 기조 확정할 '4중전회' 이달 개최 가능성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1978년 개혁개방 노선을 채택한 중국공산당 제11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열린 지 꼭 40주년이 되는 오는 18일을 계기로 중국이 개혁개방 의지를 담은 대내외용 메시지를 발표하며 대대적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것이라고 3일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이 외교소식통은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아 중국공산당 차원에서 메시지를 발표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개혁개방 정책을 확정하는 내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중국은 정부보다 당이 우선하는 국가이므로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중국공산당 19차 4중전회도 개혁개방 40주년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새로운 국가주석이 선출되거나 기존 주석의 집권 2기가 시작되는 이듬해 가을 '3중전회'를 통해 해당 회기 지도부의 핵심 거시 정책과 국정 기조를 결정해 발표한다. 중국 개혁개방 정책을 결정했던 것도 11기 3중전회로, 중국 정치에서 3중전회는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집권 2기를 시작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보통 이듬해 11월에 여는 중전회의를 아직 개최하지 않고 있다. 이번 회기에는 올해 초 헌법개정을 위해 3중전회가 앞당겨져 개최되면서 '4중전회'가 기존 3중전회 역할을 하게 됐다.
이 소식통은 "개혁개방 40주년 행사는 중국 정부가 중심이 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정부 주도의 행사 전에 4중전회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또 매년 12월에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의 구성원이 4중전회와 비슷하므로, 4중전회 대신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19기 지도부의 거시정책이 논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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