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 "트럼프 만나 양국간 무역협정 가능하다 말해"

입력 2018-12-04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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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메이 "트럼프 만나 양국간 무역협정 가능하다 말해"
사우디 왕세자에 카슈끄지 살해 책임자 처벌·예멘 분쟁 종식 촉구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3일(현지시간)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브렉시트(Brexit) 이후 영미 간 무역협정 체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G20 정상회의 성과 및 논의사항 등을 설명하기 위해 이날 오후 하원에 출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잠시 만난 자리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에 따르면 우리가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영국과 미국 간 워킹 그룹이 미래 무역협정을 살펴보고 있으며, 좋은 진전을 이뤄왔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해 "EU에는 훌륭한 합의인 것 같다"며 "당장 이 합의안을 보면 그들(영국)이 우리와 무역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 이건 좋은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합의안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우려되자 메이 총리는 "이미 미국과 무역협정 논의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영국은 전 세계 기업에 열려 있으며, 다른 국가와 무역협정 체결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만남에서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고, 예멘에서 분쟁을 끝낼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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